정보통신기기 및 기술의 발달로 신분증이나 유가증권 위·변조가 쉬워지면서 많은 범죄들이 양산되고 있다. 최근 위조한 운전면허증으로 휴대폰을 할부구매한 사람들이 대거 구속됐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PC와 스캐너, 카드발급기 등으로 다른 사람 명의로 운전면허증을 만들고 휴대폰을 구매해 싼값에 떠넘기는 범죄에 활용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신분증을 분실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는 하지만 어쩌다가 신분증을 분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간다고 하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도 위·변조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 많았지만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번호만으로 많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을 감안, 보안문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부 언론보도에서도 나왔듯이 남의 주민등록증으로 전혀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것이 너무나 쉽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 스스로 신분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겠지만 신분증을 제시받는 측에서도 고객의 안전을 생각해 철저하게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용욱·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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