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장비업체들 신제품 내놓고
‘지상파 DTV 공청장비시장을 잡아라.’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날로그 공시청 헤드엔드시장에 치중해온 아날로그장비업체들이 새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전문벤처기업들도 DTV 공시청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는 등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아날로그 공청장비시장에 주력한 호서텔레콤(대표 김낙희 http://www.hoseotel.co.kr)은 최근 VSB모듈레이터를 비롯해 프로토타입의 DTV 공청장비를 개발했다. 카탈로그 작업을 마무리한 호서텔레콤은 오는 9월 중 완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호서텔레콤은 케이블 인터페이스 부문에서의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DTV 공청시장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동양텔레콤(대표 정충모 http://www.dyt.co.kr)은 지난해 10월 ‘DSP300’을 개발하고 아파트 200여개 단지에 제품을 공급했다. 동양텔레콤은 화질의 에러율이 낮다는 것이 강점으로 올해 추가로 300개 단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휴톤(대표 김영상 http://www.huton.co.kr)은 올초 DTV 수신용 공청 프로세서 개발에 성공, NAB와 KOBA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휴톤은 최근 부족한 영업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방송장비 전문유통회사로 분사하는 한편 지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필터 국산화를 비롯한 성능개선을 통해 장비 가격대를 크게 낮추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휴톤은 하반기에 15개 내지 20개 아파트단지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 http://www.maxwave.co)는 최근 LG전자와 공동으로 DTV 난청 아파트 단지에 대한 시범조성사업을 벌여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서울 가락동 S아파트의 헤드엔드 시설에 장비를 설치, 시험운용에 들어갔다. 또 지난 23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단지 5곳에 대한 무상점검서비스사업을 벌이고 있다. 맥스웨이브는 자체 영업력과 LG전자 영업망을 활용한 입체적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시범단지 추가조성을 고려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