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SW에 대한 검찰과 상시단속반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불법복제로 인한 소프트웨어업계의 피해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최헌규 http://www.spc.or.kr)는 올들어 6월 말까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로 적발된 업체 수는 327개사로 지난해 200개사에 비해 63.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피해금액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3억원보다 무려 130% 많았다. 단속대상 업체들의 불법복제율을 가리키는 침해율은 세계 평균 수준인 39.27%를 기록했다.
이처럼 피해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단속건수 자체가 늘어난 데다가 특히 컴퓨터 사용자가 많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단속행위가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반기 단속건수를 업종별로 구분하면 일반기업이 2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나 한글과 같은 일반사무용 SW의 복제가 가장 많은 4493개가 적발됐으며 유틸리티(1243개), 백신(1046개), 그래픽(934개), 운용체계(747개) 순으로 조사됐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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