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유닉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IBM과 수십억 달러 상당 소송을 벌이고 있는 SCO그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사 유닉스 기술에 대해 저작권을 획득, 향후 IBM과의 특허 침해 공방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또 SCO는 저작권 등록을 계기로 리눅스 진영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시행할 예정으로 있어 리눅스 진영의 반발과 함께 리눅스 시장에 또 한차례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달 맥브라이드 SCO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유닉스 기술에 대해 21일 저작권 등록을 획득했다”며 “현재 240만 이상 리눅스 서버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매일 수천대의 리눅스 서버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주 후에 리눅스 사용 기업 등에 대해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시행할 예정인데 라이선스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CO의 저작권 등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11%나 폭등했다.
저작권 등록 직후 애널리스트와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맥브라이드 CEO는 “이번 조치가 IBM과의 법정 싸움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SCO는 지난 3월 IBM을 상대로 자사 유닉스 기술을 리눅스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10억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다시 6월에는 배상액을 30억달러로 높이는 2차 소송을 벌이며 IBM을 압박하고 있다.
IBM과의 소송에 대비해 SCO는 IT분야의 내로라하는 변호사인 데이비스 보이스를 최근 고용하기도 했는데 그는 미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간 반독점 소송을 맡은 유명인사이다.
그러나 SCO의 높아지는 특허 공세에도 불구하고 IBM과 리눅스 진영은 여전히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IBM 대변인 트린크 구아리노는 “SCO가 문제의 유닉스 코드를 리눅스 진영에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SCO가 사실보다 주장에 근거해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라이선스를 받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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