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터넷 새마을운동 `성과`

도입 2년여만에 ADSL 전지역 개통

`경상북도를 생활 속의 정보화 실천의 메카로.’

 경상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새마을운동이 도입 2년여 만에 도농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인터넷 이용률 향상 등 전국 최고의 정보화지역 구축의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상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최근 인터넷새마을운동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사용인구가 2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고 PC보급률이 50%를 상회하는 등 인터넷 이용률 및 정보화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ADSL) 개통률은 지난 2001년 84.6%(54개 읍면 미개통)에서 지난해 전지역에 개통이 가능하게 됐으며, 인터넷플라자도 7월 현재 596군데로 지난 2년 전 426군데에서 170개가 늘었다.

 또 ‘고향마을 사랑의 PC보내기’ 및 ‘농어민 PC 반값공급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에는 1140대를 보급했지만 올해까지 총 4497개를 공급, 7월 현재 경북도의 PC보급률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인터넷교사와 버스를 이용한 이동정보화교실, 사이버대학 위탁교육 등을 통한 정보화교육 실적으로는 지난 2001년 52만4000여명, 지난해 53만여명을 교육한 데 이어 올해도 31만여명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체 주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51.8%(2001년 48.8%)에서 올해는 60%이상 높아질 전망이며 정보화시범마을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20곳(전국의 20%)을 조성해 마을 가운데 10곳이 지난해 말 인터넷새마을 경진대회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인터넷새마을운동의 2년 성과를 토대로 오는 9월쯤 5000여명에 이르는 인터넷새마을운동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지도자대회를 개최하고, 1100여명의 인터넷교사에게는 교육료 증액 등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창 정보통신담당관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u경북을 구현하기 위해 정보화 시범군 조성 및 인터넷새마을정보센터 건립, 산간 오지마을을 위한 위성통신망 및 전력선통신망 보급, 애니메이션 정보화 교재 제작·배포, 인터넷플라자 공간 확대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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