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협업SW 시장 공세-3파전 구도 짠다.

 협업 소프트웨어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선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대표적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오라클은 최근 자사의 협업소프트웨어인 ‘컬래버레이션 스위트(Collaboration Suite)’의 두번째 버전을 선보이며 IBM과 MS에 대한 추격 고삐를 바짝 조였다.

 IBM은 ‘로터스노츠’, MS는 ‘익스체인지’라는 협업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데 오라클은 이번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스위트’를 통해 IBM과 MS의 고객을 빼앗아 오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새 제품과 관련해 오라클의 수니르 카푸 엔터프라이즈 메시징 및 협업 비즈니스 부사장은 “우선 약 20만곳에 달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판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도 IBM 등과 경쟁하고 있는 오라클은 지난 2001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MS 등을 겨냥해 협업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MS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인 ‘아웃룩’보다는 서버 기반인 ‘익스체인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라클은 작년 가을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전자우편과 스케줄 관리 등 복합적 기능을 가진 협업 소프트웨어 컬래버레이션 스위트를 출시했는데 현재 약 500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레스터의 대니엘 라스머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협업 제품 대해 “데이터베이스 시장 강자인 오라클은 전자우편, 파일공유 애플리케이션, 달력 등 스케줄 관리 소프트웨어와 잘 연동, 기업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아직 오라클 제품은 IBM과 MS와 비교해 아직 성숙도가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오라클이 이번에 선보인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스위트는 사용자간 파일공유 능력이 높아졌으며 MS의 아웃룩 등을 활용해 전자우편으로 온라인 회의(웹콘퍼런스)도 가능하다.

 카푸 부사장은 새 제품의 가격에 대해 “지원비를 포함해 1인당 60달러”라며 “이는 경쟁제품인 IBM의 ‘로터스노츠’와 MS의 ‘익스체인지’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의 협업 소프트웨어는 이 회사 데이터베이스인 ‘9i’와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9i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이번 두 번째 협업 소프트웨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인스턴트 메시징 능력을 더한 세 번째 버전을 내놓을 예정인데 오는 9월 열리는 자사 고객초청 행사인 ‘오라클 월드 콘퍼런스’에서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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