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세계수준의 IT전략 연구기관 도약 선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6일 이주헌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200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전략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KISDI는 국가적 차원의 IT현안 분석과 더불어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정책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특히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이같은 업무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KISDI는 미래설계와 국가비전 연구를 전담할 미래한국연구실과 국제협상 지원을 위한 국제연구협력단을 신설, 대대적인 연구환경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주헌 원장은 “KISDI가 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를 구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문인력과 연구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내외적인 모든 부분을 개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한국연구실은 ‘21세기 한국 메가 트렌드’라는 명제하에 고도과학기술사회의 철학적 전망 등 사회적인 변화의 양태를 장기연구과제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국제연구협력단은 APEC·WTO·OECD·ITU 등 국제기구에 대한 연구협력기능을 맡아, 장기적으로는 ‘국제협상전략 연구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오찬을 겸한 기자단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부의 IT정책과 관련, 부처간의 업무조정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해 현재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위상강화 내지는 IT수석의 신설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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