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업체 UMC가 CEO를 교체하고 파운드리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등 급변하는 반도체산업에 맞춰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최근 EBN에 따르면 UMC는 신비즈니스개발그룹의 잭슨 후 사장을 새 CEO로 임명하고 기존 ‘버추얼 IDM’의 폐지, 300㎜ 팹 생산능력 증강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월 UMC에 처음 합류한 잭슨 후 사장의 신임 CEO 발탁은 UMC의 향후 파운드리 전략 궤도 수정을 의미해 주목된다.
UMC측은 우선 ‘버추얼 IDM’ 전략을 폐지키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순수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에서 다소 벗어나 SiS 등 칩세트업체의 주식을 사는 등 관련 업계 영향력을 키워 주목을 끌어왔다. 그러나 버추얼 IDM 전략 폐지로 이러한 움직임도 일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MC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업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몇몇 IC 디자인업체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비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삭감하고 대신 300㎜ 팹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자사의 대만 12A 팹 생산능력을 월 웨이퍼 2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피니온, 싱가포르 정부 등과 함께 설립한 300㎜ 팹 벤처인 UMCi의 생산능력도 내년까지 월 1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UMC측은 “300㎜ 팹 제조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90㎚급 이하 공정에 대한 기술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MC는 파운드리업계 1위 TSMC와 3위 IBM마이크로에 끼여 수세에 몰려왔다. 올 3분기 매출 전망에서 TSM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3위 IBM마이크로는 300㎜ 팹 기반의 최첨단 기술을 무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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