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공해 연료전지자동차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연료전지가 일반 가정에 설치돼 에너지를 공급하는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 마쓰시타, 신니혼세키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의 11개 업체들은 가정 및 점포에 설치해 전기와 온수를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의 실용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대규모 실증실험에 나선다. 일본 43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험을 진행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가정용 실용화 수준인 1㎾ 연료전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보급 가능한 가격대인 50만엔(5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산하 기관인 신에너지재단을 전면에 내세워 이번 실험의 주체로 삼는 등 적극적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실용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험은 이미 개발된 1㎾와 5㎾의 가정용 연료전지를 활용해 이뤄질 예정으로 1년간 실제 운용한 데이터를 수집, 발전의 안정성과 비용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주택용으로 쓰이는 연료전지는 도시가스, 프로판가스, 등유 등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해 발전한다. 현재 세계 최소 크기의 연료전기는 지난 6월에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1㎾ 기종으로 높이 1m, 폭 60㎝다.
일본 정부는 내년에 운전시간 2000시간, ㎾당 시스템 제조원가 2000만엔 제품을 내놓아 기술 실증 기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본격 보급기인 2005년에는 운전시간 9만시간, ㎾당 제조원가 16만엔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에는 200만세대에 해당하는 210㎾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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