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일본어를 전공하고 현재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IT취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해외취업을 한 경우 연봉 수준도 높다고 들었는데, 과연 해외 취업이 가능한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럼, 답변 부탁 드립니다.
A:해외취업의 대부분 인력이 일본 IT분야이므로 다른 분야에 비해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해외취업이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 노동자의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인력이 부족한 산업 분야에 한하여 취업비자를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희망한다고 해서 모든 직종의 구직자가 해외로 취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일본은 IT인력의 현황에 비해 각 기업의 수요가 많아 해외 IT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는 IT자격상호인증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므로 다른 국가의 구직자들에 비해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으로 IT취업을 할 경우 회화 실력과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3년 경력자의 평균 연봉 수준은 360만∼460만엔 정도입니다.
일본 기업에 인기 있는 IT 인력은 일본어능력시험 1,2급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 경력 3년 이상의 프로그래머입니다. 특히 일반/웹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할 만한 기관으로는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해외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외로 취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체크 포인트 그리고 지정 알선 기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알선기관은 반드시 정부산하 단체 등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겠죠.
또한, 무역협회 부설 IT아카데미는 해외취업자를 위해 ‘IT마스터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과정은 해외 취업의 기본인 외국어(일본어, 영어)와 ASP, JAVA, XML 등 현업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습니다.
2001년 1기 수료생 118명 중 32명을 시작으로 2기 39명, 3기 45명 등 올해 4월까지 116명이 일본 등 해외 취업하는 등 해외 취업에 큰 보탬이 되는 기관입니다.
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에서도 신입구직자(74년생 이하, 관련학과 졸업자)와 경력구직자(4년제 대학-1년 이상, 2년제 대학-2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 일본어와 일본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 위주의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해외취업은 우수 인력의 유출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면이 있지만, 오히려 우수한 인력이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세계적인 기술을 쌓은 후 국내로 다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 모두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꼼꼼히 준비해서 원하는 바 대로 성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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