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을 원하는 기업은 남성의 경우 삼성전자, 여성은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대표 한현숙 http://www.joblink.co.kr)가 대졸 신입 구직자 7832명(남자 4081명, 여자 3751명)을 대상으로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선정한 경영실적우수 한국100대기업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16.2%(1272명, 남 667명, 여 605명)가 ‘삼성전자’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LG전자’가 13.6%(1067명, 남 443명, 여 624명)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 9.7%(756명, 남 566명, 여 190명) 3위, ‘삼성SDI’는 7.3%(571명, 남 376명, 여 195명) 4위, ‘국민은행’ 4.2%(331명, 남 127명, 여 204명)로 5위를 기록했다.
또 ‘기아자동차’ 3.6%(284명, 남 117명, 여 167명) 6위, ‘포스코’ 2.9%(229명, 남 88명, 여 141명) 7위, ‘국민신용카드’ 2.2%(172명, 남 64명, 여 108명) 8위, ‘삼성물산’ 1.9%(148명, 남 78명, 여 70명)로 9위, 10위는 ‘한국전력공사’ 1.5%(121명, 남 68명, 여 53명)가 꼽혔다.
특이한 것은 성별에 따라 선호기업이 달랐다는 점.
남성은 삼성전자(16.3%), 현대자동차(13.9%), LG전자(10.9%), 삼성SDI(9.2%), 국민은행(3.1%) 순으로 선호했으며, 여성은 LG전자(16.6%), 삼성전자(16.1%), 국민은행(5.4%), 삼성SDI(5.2%), 현대자동차(5.1%) 순으로 선호해 남성은 삼성전자를 여성은 LG전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상반기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조사에서도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를 차지했던 SK텔레콤과 7위를 기록한 SK(주)는 12위와 47위를 기록해 ‘SK사태’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잡링크 김현희 실장은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으로 전자업종의 대기업 등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 구직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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