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관·학이 힘을 합쳐 전송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Gb)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호쿠대학, 게이오대학 등 학계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샤프·소니·NTT그룹 등 산업계를 포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프로젝트 ‘리얼타임·커뮤니케이션·얼라이언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우선 이번주에 공동연구개발회의를 설치하는 등 실무작업에 들어가 2005년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계 연구자들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도호쿠대학의 오오미 교수가 샤프·소니와 함께 고화질 LCD TV 연구에 나선다. 또 값싼 플라스틱칩 광케이블을 개발한 게이오대학 고이케 교수는 소재업체 아사히글라스와 양산기술을 연구한다.
인터넷 관련 전문가인 게이오대학 무라이 교수는 NTT그룹과 연계해 네트워크 기술을 책임진다.
차세대 네트워크는 플라스틱 광케이블을 인프라로 삼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 대화면 LCD TV 등에 고화질 영상을 송수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송속도는 광통신망(FTTH)의 10배인 매초 1Gb로 2시간짜리 영상물을 1분 내 전송할 수 있다.
우선 의학 연구자들을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원격의료·교육 등의 응용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이용 가능한 범용기술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신문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놓고 있는 학계 대가들이 나서는 만큼 일본 주요 50여개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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