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화학이 한국에 LCD 핵심재료인 배향막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닛산화학(대표 김갑수)은 경기 추팔산업단지에 약 5000평 규모로 배향막(폴리아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해 17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닛산화학(95%)과 판매 대리점 업무를 맡아온 국내 에이엠씨쎄미켐(5%)이 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에서는 1차로 배향막을 생산하게 되며 향후 2006년까지 총 800억원이 투자돼 디스플레이 핵심재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은 일본에서 진행하고 한국 추팔공장에서는 생산만 담당하며 양산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배향막은 액정(Liquid Crystal)을 제어해 배향하기 위한 유기재료로 LCD 핵심재료 중 하나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국이 주요 LCD 생산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핵심 재료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향후 추가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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