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에 구입할 총 235억원 규모의 LCD프로젝터 입찰에서 히타치·NEC 등 일본 프로젝터 전문업체들이 부문별 상위에 랭크되며 시장을 휩쓸었다.
8일 조달청 중앙보급창에서 실시한 LCD프로젝터 입찰에서 히타치·NEC·엡손 등 일본 업체들은 최저 낙찰가격을 제시하면서 1∼5분류 조달등록 자격을 획득했다.
LCD프로젝터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5분류(3500안시 이상) 입찰에서는 히타치 LCD프로젝터를 공급하는 신도리코를 비롯해 엡손·산요·LG전자·샤프전자가 조달등록업체로 선정됐다. 4분류(3000∼3400안시)에선 히타치·도시바·산요 프로젝터를 각각 공급하는 신도리코·영진비쥬얼테크놀로지·유환미디어가 조달등록업체로 뽑혔다.
또 핵심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5분류(3500안시 이상) 입찰에서는 참미디어테크·신성미디어테크·동원ENC·알앤비존·롯데캐논·한국후지제록스 등 6개사가 조달자격을 획득했다.
4분류에서는 신성미디어테크·참미디어테크·암전정밀광학·동원ENC가, 3분류는 참미디어테크·신성미디어테크·암전정밀광학·롯데캐논이 조달등록 업체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실시된 입찰에는 제조부문 20개사, 유통부문 22개사가 등록됐으며 평균 낙찰가격은 5분류 283만740원, 4분류 270만8080원, 3분류 247만1875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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