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카메라폰의 기능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이를 통한 산업기밀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잇따라 카메라폰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카메라폰 사용 제한방침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등 보안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핵심기술이나 도면·문서 등의 외부유출을 사전에 막기 위해 첨단 미래사업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카메라폰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흥·화성의 반도체 연구소와 반도체 양산라인, 수원 디지털미디어 핵심라인, 구미 통신 핵심라인, 수원 통신 연구소 등에서는 임직원은 물론 외부인도 카메라폰의 촬영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경우 기존과 같이 사전등록된 카메라폰의 경우 반입은 가능하지만 ‘렌즈용 봉인 스티커’를 부착해 근무시간내 보안이 요구되는 사업장 안에서 카메라 기능의 사용을 제한하고, 외부 방문자에 대해서는 정문에서 봉인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연구소에서는 내·외부인 모두 카메라폰의 사용을 통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사업장에 카메라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카메라폰을 통해 신차모델이나 자동차 관련 도면·기술 등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부터 남영연구소 내 3000여명의 연구원들에게 연구소 내에서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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