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서울무비·선우엔터테인먼트·아이코닉스 등 애니메이션업체들은 망개방에 대비해 모바일 방송국이나 애니메이션 포털을 구축하는 등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애니메이션 업체가 모바일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시작으로 직간접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어서 애니메이션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업계가 무선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벨소리나 통화연결음, 캐릭터와 달리 애니메이션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무비의 이강민 PD는 “지금까지는 휴대폰으로 다운하면 휴대폰으로만 볼 수 있었다”며 “1∼2년 안에 휴대폰으로 다운한 콘텐츠를 TV에 연결해 볼 수 있게 된다면 모바일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젠카·탱구와 울라숑·바다의 전설 장보고·요랑아 요랑아 등 10여개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무비(대표 전창록)는 장기적으로 애니메이션 전문 무선사이트인 ‘모바일 방송국’을 구축키로 했다.
서비스 대상은 서울무비가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외에도 일반인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9, 10월께 싸이넷과 공동으로 ‘모바일 페스티벌’을 개최, 일반인 대상의 창작 애니메이션 공모와 함께 평소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일반인도 끌어들일 방침이다.
이 회사 이강민 PD는 “모바일 페스티벌은 모바일 전용 창작 애니메이션 공모행사로 현재 SK텔레콤과도 논의중”이라며 “페스티벌을 통해 다량의 신규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면 무선 독립포털로 면모를 갖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는 최근 모바일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선우는 우선 일본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전문가도 영입할 계획이다.
특히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이벤트·게임·영화·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를 포괄하는 독립 포털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이코닉스도 관련 회사와 접촉하며 무선망 개방과 관련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대원씨앤에이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해 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르 논의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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