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센터` 따라하기 열풍

 ‘콜센터는 한국에서 배우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기업들에 한국은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콜센터산업을 육성·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인식되면서 한국의 콜센터를 보고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뱅크(KTB)는 지난 2월 로커스(대표 김형순 http://www.locus.co.kr)에 12명의 임직원을 보내 콜센터 기술력, 운영 노하우를 공부했다.

 이들 임직원은 로커스의 아웃바운드기술을 공부하는 한편 로커스가 구축한 주요 콜센터를 견학했다. 또 KTC 역시 로커스에 7명의 임직원을 보내 콜센터 기술력, 운영 노하우를 공부하고 돌아갔다.

 김형순 사장은 “기술면에서도 CRM을 접목한 콜센터와 IP기반 콜센터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지면서 한국이 콜센터를 수업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로커스는 하반기에도 태국과 중국 업체를 방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미 모든 일정이 짜여진 상태다.

 지난해 대만의 SI업체인 글로벌링스의 매니저급 4명이 CTI 전문업체인 카티정보(대표 원석연 http://www.cati.info)를 방문해 관련기술을 교육하고 사이트 투어를 실시했다. 3박 4일 동안 이들은 아웃바운드 IP관련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갔다.

 이 회사 김선협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의 관련업체들을 초청할 계획이 있다”며 “본사 기술자들이 가서 설명하는 것보다 콜센터와 관련된 첨단 기술이 농축된 이곳을 직접 보는 것이 그들에게는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 SMEG그룹관련 임원 5명이 한달 전 CJ텔레닉스(대표 안중규 http://www.cjtelenix.com) 콜센터를 견학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신문과 TV 등 각종 매체를 가지고 있는 이 업체는 이미 현지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쇼핑과 관련한 부분을 보고자 방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성일 부장은 “최근에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콜센터를 방문하고자 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업체를 선별해 견학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일본·프랑스·미국 등지의 관련업체들이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엠피씨(대표 조영광 http://www.mpc.co.kr)를 방문해 상담원 운영과 시스템에 대해 견학을 실시했으며 중국 차이나유니콤도 SKT 초청으로 SKT콜센터를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콜센터 시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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