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FIRST 운영위원 선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정보침해사고대응팀협의체인 ‘FIRST’ 운영위원회 멤버로 선출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최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15회 FIRST 연례총회’에서 KISA의 윤승노씨가 미국·독일·영국 등의 유수한 전문가들을 제치고 운영위원으로 뽑혔다고 4일 밝혔다.

 FIRST는 해킹·바이러스 등 각종 정보침해사고에 대한 최고 권위기구로 ‘정보보호의 UN’이라 불리며 우리나라가 운영위원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A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8년부터 정식회원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번 FIRST 운영위원회는 신규회원 가입 등 주요 정책 사안을 심의조정하는 핵심기구로 임기 2년에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매년 임기가 만료된 5명의 위원을 재선출하며 재선출을 통해 운영위원이 교체된 것은 FIRST가 창립된 이래 우리나라가 최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영국(3명)·호주·미국(2명)·브라질·독일·프랑스 등과 함께 운영위원으로 공식활동할 예정이며 KISA 또한 세계적인 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연세대 전파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방부 전산정보관리소, 해군중앙전산소 등에서 정보보호업무를 수행했고 CISSP·CISA 등 국제공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보안전문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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