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세일 전쟁’에 돌입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4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으며 이에 뒤질세라 집단전자상가와 양판점들도 상반기를 결산하는 할인 이벤트를 마련,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전문집단상가와 양판점에서는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깎아주고, 덤으로 주고, 뮤지컬 티켓까지 나눠주고 있다. 백화점들도 세일기간에 구매고객에게 여행권·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가전제품 사면 뮤지컬 티켓과 경품까지=전자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전품목에 대해 최고 30% 할인판매하는 ‘상반기 결산 가격파괴 세일’을 실시한다. 특히 주말에는 초특가 선착순 한정판매전을 열고 최고 80%까지 할인해준다. 이 기간중 대우·LG·삼성 등의 에어컨 특정 모델을 사면 에어컨·청소기·김치냉장고 등을 덤으로 준다. 또 삼성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 10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00장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테크노마트도 20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을 열고 전품목을 대상으로 세일행사를 갖는다. 여름 및 일반 가전제품, 컴퓨터·노트북·주변기기 등 각종 전자제품 200여종을 10∼25% 할인해주며, 이월상품은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마임 페스티벌, 아이스 가전 쇼, 얼음을 깨서 안에 든 경품을 가져가는 아이스 파워 게임 등의 이벤트와 벼룩시장·가전경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마지막 주말(19, 20일)에는 인기가전 절반판매전을 개최한다.
하이마트는 7∼8월 에어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캣츠(CATS)’ R석 관람권 2장을 150쌍(300명)에게 제공한다. 또 대우 캐리어 에어컨 13∼ 23평 전용모델을 사면 아남 29인치 완평TV나 대우 10㎏ 세탁기를 덤으로 준다. 이 외에도 에어컨 구입모델에 따라 선풍기·DVD·김치냉장고·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준다.
◇백화점 가서 바캉스용품 사고 공짜여행을=백화점들은 오는 20일까지 리조트·캐주얼·스포츠웨어 등 여름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획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수영복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4∼10일 본점 8층 화랑에서 ‘김두한 미공개 사진전’을 열어 고 김두한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보관해온 미공개사진 70여점을 전시하고 즉석사진을 찍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까지 ‘바겐세일 행운잔치’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중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괌 네오팔레스(4박5일) 여행권 10쌍, 별자리캠프(4인 기준 2박3일) 70가족, 제주 라마다 호텔 숙박권(2박3일) 20쌍 등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중 10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하얏트호텔 숙박권을,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서는 워커힐 수영장 이용권(이상 102장)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 13일까지는 ‘드라마 협찬 상품 페스티벌’을 열고 ‘옥탑방 고양이’ ‘인어아가씨’ ‘아내’ 등 인기 드라마속 주인공이 입었던 옷을 전시·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일까지 ‘한여름속 모피축제’를 열고 압구정 패션관 2층 동우모피 매장에서 중고 모피제품을 30만∼100만원에 보상판매한다. 특히 수원점은 오픈 기념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갤러리아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애경백화점은 세일기간 주말을 활용해 구로점과 수원점에서 경매행사를 진행하며 그랜드백화점은 14일까지 ‘세계 요리쿡 조이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한국·일본·이탈리아 등 세계 5개국의 정통 간편요리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유통점들이 세일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불황일수록 알짜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알뜰 바캉스용품 구입은 물론 공짜휴가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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