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2위 업체인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올해 최대 목표 중 하나인 내수 시장점유율 30% 달성에 비상이 켜졌다.
LG전자는 3일 상반기 총 653만대 규모의 국내 휴대폰시장에 154만대를 공급해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목표 시장점유율 30%와는 6%P 가량 격차가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1%P 가량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올해 1월 시장점유율 25%(31만대)를 시작으로 4월까지 23∼25%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5, 6월에는 22%까지 밀렸다. 특히 국내 휴대폰시장이 5, 6월에 보조금 문제, SK글로벌 사태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100만대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휴대폰시장이 SK글로벌 사태 등 외부 변수로 인해 마케팅 전략을 짜기 어려웠다”며 “일부 모델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특히 올해 휴대폰시장의 판도를 가름할 카메라폰 시장에서 크게 고전해 불안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총 12모델 중 절반인 6모델을 카메라폰으로 출시했지만 공급대수는 전체 판매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15만대에 그쳤다. 상반기에 25만4000여대의 카메라폰을 판매한 팬택&큐리텔에도 10만대 가량 뒤진 것이다.
LG전자 이인석 상무는 “후발업체들이 카메라폰을 저가로 시장에 공급하는 바람에 LG전자는 수량보다는 수익을 중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며 “하반기에 카메라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 유통망의 취약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4, 5월 서비스업체들이 SK글로벌 사태의 여파로 휴대폰 구매를 줄이는 사이 삼성전자는 자가 유통을 통해 전체 판매량의 40∼50%를 공급했지만 LG전자는 10∼20%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LG전자가 내수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위해선 △첨단 휴대폰 모델수를 늘리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가 유통망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가 하반기에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LG전자 휴대폰 월별 내수 판매량(단위:만대, %)
월 대수 시장점유율
1 31 25
2 25 23
3 24 25
4 23 25
5 26 22
6 2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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