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한국의 온라인게임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연말까지 50개 업체를 일본 현지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2일 한·일문화콘텐츠교류사업 설명회에 참석차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과 만나 일본 시장에 국산 게임을 보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퍼블리싱(배급)사업이나 직접투자 등의 방법으로 한국 온라인게임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연내에 50개업체를 (일본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소프트와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고 게임 ‘리니지’를 일본 내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게임소프트웨어 배급사 경호를 통해 ‘라그나로크’를 보급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도 온라인게임 배급업체인 샨다를 설립, 한중일 게임콘텐츠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일본 게임 시장에는 30개의 메이저 온라인게임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5개가 일본 업체, 5개가 미국 업체, 그리고 나머지 20개가 한국 업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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