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프랑스가 전자신분증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EE타임스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벨기에는 자바기술을 적용한 접촉식 스마트카드 신분증을 도입해 이미 11개 지역 36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시험 사용 중이다. 벨기에 내무부의 뤽 바네스트 공공서비스 국장은 “6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친 후 보급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는 3∼5년 사이에 전자신분증을 전국에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은 앞으로 암호기능과 32 메모리를 갖춘 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는 슐럼버거(Schlumberger)가 벨기에 정부에 전자신분증을 단독 납품하고 있다.
프랑스는 내년부터 몇몇 지역에 전자신분증을 시범 도입하고 2005년부터 ‘티트르(Titre)’라는 이름의 보급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카드를 접촉식으로 할지 비접촉식으로 할지, 메모리 용량을 얼마로 할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프랑스 내무부는 밝혔다.
두 나라 정부는 향후 전자신분증을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갈 수 있도록 유연성과 확장석에 기초해 설계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민간항공기구(ICAO)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자 여권과는 별도로 전자신분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CAO도 최근 비접촉식 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의 사용을 각국에 제안한 바 있다.
또 두 나라는 일단 전자신분증을 채택한 후에는 이전 기술로 돌아갈 수 없다며 전자신분증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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