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헤드폰은 싫다.’
선이 없는 헤드폰, 5.1채널 음향을 재생하는 헤드폰 등 특색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헤드폰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에 보지 못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가격도 예전 헤드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구입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독일 젠하이저 헤드폰을 수입 판매하는 대경바스컴(대표 한대현)은 라디오주파수(RF) 방식의 무선 헤드폰 ‘RS65·사진1’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약 100m 먼 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TV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청취할 때 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가상 입체 사운드 기술인 SRS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어 일반 스테레오 헤드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음의 입체감을 감상할 수 있다. 헤드폰 가격만 30만원 미만인 고가 제품이다. 송신기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DVD 영화를 제대로 청취하고 싶지만 이웃의 소음문제 때문에 볼륨을 키우지 못했던 소비자를 위한 다채널 헤드폰도 시중에 나와 있다. 컴퓨터프로덕션(대표 서희명)의 ‘싸이로드·사진2’란 헤드폰은 4개의 스피커 유닛을 좌우 헤드폰에 탑재해 소리의 원근감, 입체감을 구현했다. 5.1채널 음향으로 녹음된 DVD 영화, 음악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감상할 때 적합하다. 이 제품도 헤드폰으로는 고가인 8만원 후반대다.
최신 헤드폰의 또 다른 특징은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났다는 점. 헤드폰이 일종의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면서 검정색 일색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은색 헤드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니 매장에는 검은색 헤드폰이 진열대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대경바스컴 관계자는 “소음문제 때문에 가정에서 헤드폰을 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헤드폰도 하이파이, 전문AV 등 용도에 맞는 제품이 따로 있기 때문에 구입 전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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