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이 올해 2300억원에서 2007년 2조1200억원 규모로 증가,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IDC가 발간한 ‘한국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전화 단말기 보급이 보편화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상거래의 지급 결제 수단으로 모바일 지불 결제가 본격적인 시장 형성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55%의 고속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은 이동통신 사업자와 신용카드 업체, 전자화폐 발행기관 등이 연계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업체별로 휴대폰의 진화 단계에 따라 이동 범위와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IDC측은 분석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유선상의 콘텐츠 모델의 유료화가 계속적으로 진전되고 소액 결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을 통한 결제는 가입절차가 간단하고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크고 이기종 휴대폰의 호환성이 높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그러나 고액 결제의 경우 모바일 지불 결제를 위한 전용 휴대폰 판매가 부진하고 단말기 보급이 미진하다는 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년 가까이 추진돼 온 이동통신 3사간 모바일 결제 상호 호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 3사간 합의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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