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술정보화`경제적 효과 연간 4조 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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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교육 및 학술정보화를 통한 비용절감효과가 연간 4조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총 4조6000억원 가운데 교육정보화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2조9000억원, 학술정보화에 의한 효과는 1조7000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 http://www.keris.or.kr)이 발간한 ‘교육 및 학술정보화의 주요 성과와 발전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화가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지역·계층간 교육정보격차 해소, 국가 학술연구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정보화=교육정보화를 통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약 1조4500억원, 생산성 증대효과는 약 1조4700억원으로 매년 2조9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5년간 전국의 초중고교에 홈페이지가 구축돼 이를 기반으로 각종 교수·학습 활동 및 사이버정보교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각급 학교에서 인터넷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교사 및 학생의 정보통신비 지출을 연간 7062억원 절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교사들은 수업 및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교재 구입을 줄이고, 학생 또한 각종 참고서 및 문제집 구입비 절감으로 연간 4340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과 학생 99%가 e메일을 갖고 있고 학생의 75%는 주당 4시간 이상 인터넷을 학습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또 정보화 교육을 통한 개인의 생산성 증대효과가 연간 1조4737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학술정보화=대학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학술정보화를 통해서는 연간 1조70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이 수치는 미국 상위 30개 대학의 석·박사 학위 논문서비스인 DDOD와 전세계 65개국 3만5000여개 도서관 및 정보센터가 만든 도서관연합체 OCLC 등의 해외 학술DB 이용현황과 구매실적을 근거로 한 것이다.

 실제로 2001년에 비해 지난해 DDOD와 OCLC 등의 정보검색건수는 150% 증가했고 원문이용건수는 450%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특히 학술정보화를 통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 대학이 고급 학술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지방 대학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전 과제=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현재 교육 및 학술정보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해 학습에 필요한 교육콘텐츠의 대량확충과 교육 및 학술정보 공유를 위한 관련 기관간 종합적인 정보공유 체계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손꼽았다.

 이와 함께 중앙과 지역간 상호연계를 통한 종합적 교육정보화 추진이 가능하도록 제도 및 조직 강화, 교육콘텐츠의 체계적 개발과 유통을 위한 표준화 작업 등도 과제로 지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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