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지역 6차 아파트 동시분양을 통해 19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시가 동시분양에 참가할 업체와 분양물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8개 단지 2980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9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56.2%인 1081가구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무주택가구주에 우선 분양된다. 단지 규모는 동일토건이 양천구 신정동에서 공급하는 동일하이빌(770가구)을 제외하고는 모두 300가구 미만의 소형이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한진중공업의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아파트 1곳 뿐이다.
이번 6차 동시분양에서 눈길을 끄는 단지는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과 용산구 청암동 LG자이, 서초구 방배동 한진그랑빌, 종로구 평창동 벽산블루밍 등이다.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은 인기 주거지역인 목동과 인접한 데다 700가구 이상되는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단지다. 서울시 동시분양에서 한개 단지에서 700가구 이상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되기는 최근 3년여만에 처음이다.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 한진그랑빌은 강남에서 공급되는 유일한 아파트인 데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어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산구 청암동 LG자이와 종로구 평창동 벽산블루밍은 평당 분양가가 1500만∼2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용산구 청암동 LG자이의 경우 170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평당 분양가는 1899만∼2112만원으로 이번 동시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싸다.
청와대 뒤편 북한산 자락의 종로구 평창동 벽산블루밍도 64∼74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5층 규모 3개동으로 고급빌라 형태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평당 1600만원대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대부분 소규모 단지인 데다 분양권 전매 금지로 이번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번 당첨되면 앞으로 5년간 1순위를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중도금 납부계획과 입지선정 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6차 동시분양은 이달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3일 서울 무주 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는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ttp://housing.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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