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SW)을 도입한 IT기업 중 7.6%만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이용하고 나머지는 패키지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가 국내 718개 IT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보시스템(IS) 도입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39.8%가 패키지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27.0%가 외주개발, 25.6%가 자체개발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규모 업체가 주종을 이루는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 업체들도 패키지소프트웨어 구입률(39.5%)이 높은 반면 ASP 이용률은 9.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 분야에 비해 정보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IT기업들의 ASP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정통부가 통신사업자들의 ASP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추진하는 방향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규모별·업종별 정보시스템 도입 현황을 주제로 한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들은 IS도입의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58.7%)를 꼽았으며 이밖에도 정보시스템 관련 정책과 절차(23.6%), 정보시스템 전담부서 지정(10.1%), 정부의 정보시스템 중요성 홍보(4.5%)가 요구된다고 답변했다.
정보시스템의 구성요소인 데이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규정 및 절차, 전문인력 중에는 소프트웨어의 적합성(25.8%)과 전문인력(20.0%)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보시스템환경과 사내 규정 및 절차의 순으로 중요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서는 2.5%만이 중요도를 두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대기업의 경우 0.8%만이 이를 선택해 정보시스템 구성시 하드웨어 성능이 큰 변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의 교체시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3∼6년마다 서버나 컴퓨터 등을 교체한다고 답했으며 1∼3년마다 교체한다는 기업도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의 정보화 마인드가 정보화전략계획, 정보보호 등 여러 측면에서 대기업에 뒤처진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기업의 정보화 달성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세운 업체는 전체의 62.0%에 달하지만 대기업들의 ISP 보유율이 업종별로 75∼85%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의 보유율은 53∼6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시스템의 안전도 측면에서도 대기업은 35.7%가 안전도를 확신한 반면 중소기업은 보통이라는 답변이 38.9%에 달해 정보보호에 불안감을 보였다.
이 조사는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체 718개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진행됐으며 허용오차는 ±5%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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