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정훈 한국인포데이타 사장

 “단기간에 조직이 안정돼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번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업체 선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6일로 창사 2주년을 맞이한 한국인포데이타(KOID)의 이정훈 사장(51)은 그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다.

 그는 지난 2001년 6월 한국통신(KT)으로부터 분사된 이후 2년 연속 흑자경영 및 우량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114 경영 혁명’의 성공 모델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분사 당시만 하더라도 KT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점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이 사장은 분사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노사 갈등을 최단 시일내 해소하고 사원협의회에 의한 조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함으로써 투명 경영과 열린 경영, 사원 중심의 경영을 일궈냈다.

 특히 114 전화번호 안내 1인당 호처리 능력이 분사 전에 비해 22%나 향상돼 평균 고객 응대율(114호에 대한 안내원 응답률)이 96%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전화번호 안내 품질향상까지 일궈냈다.

 KOID는 이와 함께 분사 당시 단순 전화번호 안내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우수업체를 사전에 등록해 고객에게 전화번호 안내를 하는 우선번호 안내 서비스 및 대기시간 광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또 ‘렛츠 114’ 전화번호 검색 포털 사이트를 오픈, 국내 최초로 키워드 검색과 전화번호에 의한 위치기반 검색을 가능케 함으로써 새로운 전화번호 검색의 장을 열었다.

 올해는 부산 등 5개 지역에 콜센터 600여석을 운영, 114 안내 서비스 이외의 새로운 인바운드 콜센터 사업에 도전, 제2의 캐시 카우(cash cow)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미래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대전 둔산지역에 200여석의 자체 콜센터를 구축, 동부생명의 보험업무 대행 등 아웃 바운드 콜센터 사업을 본격 시행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국내 텔레마케팅 관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선정하는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정훈 사장은 “철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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