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규모가 DVD 및 초고속인터넷의 보급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엔(약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디지털콘텐츠협회가 발표한 ‘디지털 콘텐츠 백서 2003’을 인용, 지난해 DVD와 휴대폰용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25일 보도했다.
DVD 등 디지털 영상 콘텐츠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13% 늘어난 3999억엔에 달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DVD로는 처음으로 100만장 이상 팔리는 밀리언셀러가 됐다.
또 휴대폰용 콘텐츠 시장규모는 46.9%가 뛰어 1757억엔을 기록했다. 게임과 온라인 동영상, 음악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CD 등 기존 음악 시장규모는 8.2% 줄어든 5446억엔이었다. 디지털콘텐츠협회는 “음악 시장이 DVD와 온라인 배급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DVD 및 휴대폰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일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2조2783억엔으로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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