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0∼25달러는 돼야 한다”(피플소프트 대주주)
“오라클의 손에 넘어가면 혼란이 불가피 하다”(피플소프트 대학 고객)
피플소프트 대주주와 고객들이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잇달아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피플소프트 주주들은 오라클의 주당 인수 가격이 20달러 이상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플소프트 대학 고객들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에 대해 비용절감과 업무 처리 혼란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피플소프트는 20일(현지시각) 이사회를 열어 오라클이 2차 인수가로 제안한 주당 19달러50센트(총 인수가 63억달러)에 대해 여전히 낮고 반독점우려가 있다며 정식으로 거부했다.
1200만달러를 피플소프트에 투자하고 있는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팻 아담스는 “M&A가 불거진 이후 오라클이 인수액을 올릴 것으로 보고 피플소프트 주식을 샀다”며 “적대적 M&A를 하려면 적어도 25∼30달러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적대적 M&A는 보통 첫제안에 이은 두번째 제안을 통해 진실임이 입증된다. 그리고 세번째와 심지어 네번째 제안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피플소프트 주식 1.7%를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 로드 아베트의 엘리 살즈먼도 “오라클 CEO가 최소 20달러 이상은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2차 제안액도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피플소프트의 주요 대형 고객들은 우려감을 나타나고 있다. 5000여 고객 중 20% 이상은 정부기관과 대학인데 이들은 “오라클이 피플소프트를 인수하게 되면 비용이 수백만달러나 더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소프트는 대학가에서 650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대학의 한 전산관계자는 “학생모집과 졸업 등 학사관리에 피플소프트의 특화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일 피플소프트가 없어지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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