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븐 발머 CEO가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용게임기 X박스가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 무성한 소문을 낳고 있는 세가에 대한 출자 가능성에 대해서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발머 CEO는 “MS는 장기적 안목을 가진 회사”라고 밝히며 “게임기 시장에서 끈기있게 버티며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X박스의 매출 추이는 일본을 제외하고 각 지역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이외 지역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 이은 ‘넘버 2’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또 MS가 일본의 대형 게임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세가에 출자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부정했다.
발머 CEO는 2006년에 차세대 게임기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에게 보다 어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IT경기에 대해 “신규투자 프로젝트가 감소하고 있다”며 본격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을 표명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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