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사인, 온라인 상거래 사기 예방 서비스 시작

 미국의 인터넷업체 베리사인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온라인 사기 방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베리사인은 신용카드 번호와 카드 소지자의 이름 및 주소, 온라인 거래가 이루어진 웹 주소 등을 비교해 온라인 거래의 사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온라인 사기 예방 서비스(Fraud Protection Service)’를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도메인 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위치정보와 온라인 결제가 이루어진 시간정보 등을 조회,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판정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 사는 사람의 신용카드가 러시아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제됐다면 온라인 사기가 행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베리사인의 스트래턴 스클라보스 회장은 “지난해 온라인 거래는 74% 늘어난 반면 온라인 사기는 114% 증가했다”며 “신용카드 관련 정보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온라인 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사인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서버 운용체계(OS) 윈도서버2003에 자사의 전자인증 기술을 통합시키기로 하는 등 온라인 보안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선 이런 기술로 인터넷의 익명성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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