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재벌의 아들로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PCCW를 이끌었던 리처드 리(3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18일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PCCW 이사회는 최근 누적적자 등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리처드 리 CEO에게 경영 일선에서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사회는 또 홍콩지하철공사(MTR) 사장을 지낸 잭조를 CEO로 영입, 회사 경영의 전권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처드 리 회장은 앞으로 잭조 CEO에게 회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만 담당하는 딱한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2000년 홍콩텔레콤(HT) 인수를 성공시키면서 PCCW를 일약 홍콩 최대 IT업체로 키우는 수완을 발휘했던 리처드 리 회장이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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