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와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주도하는 대규모 디지털 단파라디오 방송이 전세계에서 시작됐다고 A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라디오 컨소시엄 ‘디지털라디오몬디얼(DRM)’에는 BBC·VOA 등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80개 방송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FM에 육박하는 수준의 깨끗한 음질을 갖는 방송을 제공한다. 또 뉴스 업데이트나 음악정보 등의 문자도 전송된다.
방송범위는 유럽과 북미·중동·호주·뉴질랜드 등지로 영어와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중국어로 서비스된다. 이 방송은 디지털 방식과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도 송출된다.
피트 셍거 DRM컨소시엄 회장은 최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내용으로 승인한 디지털 라디오 표준과 관련, “새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레카147’은 그동안 아시아·유럽·북미주를 대상으로 서비스해 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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