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률은 지난 몇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지상파TV 시청률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TNS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는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광고시장과 케이블 시청률 자료’라는 주제로 개최한 ‘2003년 상반기 TNS 케이블 세미나’에서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상파TV와 케이블TV 채널의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채널의 시청시간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상파TV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케이블TV의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TV 가입가구 TV시청시간량(지상파TV+케이블TV)은 2000년 이후 올해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0년 평균 가구시청시간량(HUT)이 33.3%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2.6% 증가한 35.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0년 이후 케이블TV 가입가구의 확대 및 케이블 채널 수 증가로 케이블TV 시청시간량이 3년 전에 비해 6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케이블TV의 평균 가구시청시간량(HUT)은 5.5%였으며, 올해는 9.2%였다.
하지만 케이블TV 가입가구의 총 TV시청시간량이(HUTt)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지상파TV 시청시간량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TV는 2000년 평균 가구 시청시간량이 21.7%였으나 2003년에는 21.6%를 보여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밖에 젊은층과 어린이들이 전체 TV시청시간량 중 케이블TV 시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9세의 경우 전체 TV시청 중(지상파TV+케이블TV 시청을 100이라 할 때) 45.3%를 케이블TV 시청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케이블TV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임을 알 수 있다. 4∼9세 다음으로는 10대 32.5%, 20대 28.5%, 30대 27.5%, 40대 23.8%, 50대 이상 20.4% 순으로 케이블TV 시청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2000년 이후 2003년 현재까지 케이블 채널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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