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전문개발업체인 디투넷(대표 신동석 http://www.d2net.co.kr)은 자체 개발한 HD고해상도 영상신호 재현이 가능한 HD방송용모니터(모델명 DBM-17CH·사진)를 앞세워 이달부터 국내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HD제작·송출에 필수적인 HD모니터의 경우는 소니·파나소닉·이케가미 등의 업체가 주로 공급해 왔으며 이중 소니는 80%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디투넷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1000여대 규모의 HD모니터시장에서 소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 회사가 얼마 전 개발한 제품은 소니보다 선명한 CRT화면을 구현한 데다 가격 또한 소니의 절반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SBS에 181대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KBS, MBC도 추가물량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투넷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 국내 HD모니터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신 사장은 “다음달에 일본의 대형 전자제품 메이커인 H사에 일본 현지 공급대리점권을 주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에서는 국내 가격보다는 다소 높겠지만 소니의 본거지에 들어가 경쟁하는 만큼 소니의 절반 가격정책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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