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시달리고 있는 피플소프트가 JD에드워즈(JDE)와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현금을 동원하는 등 당초 제안한 JD에드워즈 인수조건을 변경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피플소프트는 이달초 JDE 인수조건으로 내건 전량 주식교환(17억달러 상당) 대신 현금 8억6300만달러와 5260만주의 신주를 발행, JDE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JDE 주주들은 JDE 주당 현금 7.05달러와 피플소프트 0.42주를 합쳐 합병 대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우호적 합병으로 내년에 1억5000만달러 내지 2억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피플소프트 사냥에 나선 오라클의 짐 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양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라클을 막을 수 없으며, 피플소프트 주주에 대한 우리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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