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의선 아이앤씨마이크로시스템 사장

 “단순히 제품을 파는 유통대리점의 한계를 극복한 종합 반도체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될 것입니다.”

 최근 회사 설립 11주년을 맞은 아이앤씨마이크로시스템 최의선 사장(50)의 포부다. 그의 경쟁력은 10여 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쌓아온 제품 공급 노하우와 시장 파악 능력에 있다.

 그동안 제품 공급은 물론 설계 컨설팅 서비스에서 각종 엔지니어 기술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면서 나름대로 아이앤씨만의 기술력을 키워왔다.

 “반도체유통점이 단순 오퍼상으로 취급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해외 유명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제품 하나하나를 제대로 파악, 이를 고객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이용토록 도와주는 기술력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최 사장은 지난 88년 아남반도체설계에서 반도체 유통을 시작한 이래 15년 넘게 시장을 파악했고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동향은 PC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반도체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쪽입니다. 어떤 분야가 가장 먼저 열릴지 예측하는 것이 공급사의 임무가 되고 있지요.”

 최근 그는 다양한 반도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운영되던 회사를 4개 사업부로 나눴다. 액텔의 FPGA 제품, 멘토그래픽스와 다이나릿시스템의 솔루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터넷머신의 칩, 정보통신과 PDA, GPS 등 다양한 반도체 칩과 방화벽, VPN장비 공급업무를 골고루 배분했다.

 “각 사업부의 전문화는 물론 경쟁체제도 정착됐습니다. 부장들의 책임경영과 함께 매출확대에 대한 동기도 부여됐습니다.”

 정확한 시장예측으로 반도체를 이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객에게 가장 발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는 유통기업 생존의 핵심은 ‘새로운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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