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모아 차세대 성장분야로 기대되는 나노기술(NT)을 활용한 산업진흥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마쓰시타 등 주요 IT업체들과 벤처캐피털 300개사, 대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나노테크놀로지협의회’가 오는 9월 발족한다. 또 내년부터 내각부·문부과학성·경제산업성 등 관련부처들이 예산을 편성,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테크놀로지협의회는 우선 다음달 히타치·마쓰시타·미쓰비시상사 등 30개 업체가 발기인 회의를 설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후 관련업종의 업체들과 기술이전기관(TLO), 대학 연구자 등의 참여하는 형태로 9월 정식 발족한다. 협의회장에는 히타치의 가나이 쓰토무 회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대학이나 공적 연구기관이 개발한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산업화시키는 것을 기본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상호간 정보교환 및 인재교류를 비롯해 기술이전, 기업간 제휴, 벤처설립 등을 촉진하게 된다.
일본이 특히 세계제패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나노테크놀로지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융합기술인 ‘나노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하는 ‘나노디바이스’ 등이다.
나노바이오 분야에서는 △약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술인 약물송달시스템(DDS) 개발 △부작용 없이 암 세포를 없애주기 위한 DDS제약 △주사제 밖에 없던 약을 내복약으로 확대시키는 DDS제약화 기술 △난치병의 위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위전자 벡터의 실용화 등을 1차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
일본은 이같은 산·학·관 연계를 통해 2010년 20조엔(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따라서 협의회는 실용적 제품의 상품화에 주력,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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