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 등 첨단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존 스텐빗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부처내 시스템들이 대부분 수십년 전에 구축된 것들로 너무 낙후돼 있어 오늘날의 기술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이테크 무기, 각종 센서, 통신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의 원거리 동영상전송시스템과 같은 기기들은 정보전달에 비효율적이며 일부 전화시스템 같은 하드웨어는 보안성마저 떨어져 외부인들도 쉽게 접속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텐빗은 국방부가 새로운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며 특히 앞으로 수년간 휴대폰과 랩톱컴퓨터, 기타 휴대단말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 IPv6를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인터넷 프로토콜은 IPv4 기반으로 이는 30년 가까이 활용돼 왔다.
스텐빗은 “오는 2008년 이전에는 국방부 시스템을 교체해야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미국의 안보가 곤경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면서 “오는 10월 구매하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부터는 신기술 지향 제품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국방부의 첨단기술 도입 노력의 결실인 각종 군용 센서와 무기, 비행기, 정보시스템용 IPv6 기반 인터넷 시스템인 ‘글로벌 인포메이션 그리드(GIG)’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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