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지상파디지털TV(DTV) 전송방식을 주장하는 ‘DTV방송방식 변경을 위한 소비자운동(DTV소비자운동)’에 대항, 고화질(HD)TV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시민단체가 결성됐다.
디지털방송 관련 온오프라인 동호회 모임인 ‘AV코리아’ 회원과 기타 시청자 및 디지털방송 관련 장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디지털방송 시청자모임(대표 김기완 http://www.hdtv.or.kr)’은 최근 서울시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대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담당과장이 회원으로 있는 온오프라인 동호회 모임인 ‘AV코리아(http://www.avkorea.co.kr)’ 회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논란이 예상된다.
DTV 전송방식 논란에 대해 이 단체의 김기완 대표는 “우리 회원들은 유럽방식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 중 일부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왜곡돼 있다고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주축이 되고 있는 디지털방송 관련 동호회인 AV코리아는 DTV 관련 장비를 비롯, HDTV 프로그램 영상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마니아로 구성돼 있으며 DTV 관련 전문지식에도 상당히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완 대표는 “미국방식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는 결코 아니지만 현행 미국방식을 지지하는 회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현재의 DTV 전송방식 논쟁이 지겨울 뿐이고 논쟁에 있어 단체의 입장은 중립이다. 우리 단체의 목적은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며 HDTV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에게 보급됐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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