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금맥 캐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스마트폰 시장

 “CDMA 성공신화 ‘스마트폰’이 이어간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디지털컨버전스(융합)시대를 맞아 휴대폰과 PC를 결합한 스마트폰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지목, 집중적인 육성에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텔슨전자·기가텔레콤 등 국내 메이저 및 중견·중소업체들이 사업부문 통합(휴대폰+PC)과 신규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을 연내 개발, 출시하고 시장경쟁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PC를 결합한 개념의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이동단말기로 올해 1100만대의 시장을 형성한 후 내년에는 1900만대, 2005년 3200만대, 2006년 48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은 앞으로 국내 휴대폰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단말기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업체들 또한 노키아 등 세계적인 휴대폰업체들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미국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과 대규모 스마트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폰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 하반기에는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수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얼마전 디지털미디어사업부의 PDA사업을 휴대폰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로 이관했으며 하반기에는 폴더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휴대폰은 향후 컴퓨터 기능을 갖춘 지능형 멀티단말기(스마트폰)로 발전해 신용카드·카메라·캠코더·신분증을 대체하는 올인원(all in one) 단말기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제2, 제3의 CDMA 성공신화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지난 2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DDM)사업본부의 PC사업부를 정보통신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 이르면 다음달 폴더형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과 PC사업의 통합으로 메이저업체에 버금가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지난 97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대표 한남수) 역시 오는 4분기에 중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남수 텔슨전자 사장은 “일반 휴대폰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차세대 휴대폰으로 떠오르는 스마트폰과 같은 프리미엄 단말기로 주력 기종을 바꿔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휴대폰 연구개발(R&D)업체인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이 스마트폰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 3분기에 윈도CE를 운용체계(OS)로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그래프로 처리해 주세요

 표. 세계 스마트폰 시장(단위 만대).... 그래프로 처리해주세요.

  

 연도 규모

 2002 400

 2003 1100

 2004 1900

 2005 3200

 2006 4800

 자료: 데이터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