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시행을 앞둔 번호이동성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가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인프라밸리를 사업자로 선정, 번호이동성 지원시스템 구축을 거의 완료한 데 이어 LG텔레콤도 최근 이동통신용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텔코웨어와 관련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그동안 번호이동성 시차제 적용에 반발하며 준비를 미뤄오던 SK텔레콤도 최근 번호이동성 지원시스템 구축 관련 제안요청서(RFP)를 내고 업체선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번호이동성 제도가 내년 1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7월 KTF, 2005년 1월 LG텔레콤 순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역시 번호이동성 서비스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KTF다. KTF는 일찌감치 업체 선정을 끝내고 시스템 구축에 나서 이르면 이달말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도 이달초 텔코웨어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LG텔레콤은 다음달 중순까지 텔코웨어의 장비를 도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번호이동성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최근 번호이동성 지원 솔루션 공급자 선정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현재 인프라밸리·유엔젤·필링크·텔코웨어 등 관련 솔루션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 심사작업을 진행중이다. 업체선정 후 오는 8월까지 번호이동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까지 테스트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번호이동성 제도는 이동전화가입자가 서비스업체를 바꿔도 기존에 사용하던 식별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제도”라며 “번호이동성 지원 솔루션은 사용자가 기존 식별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장비로 번호이동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증설 물량이 커지기 때문에 관련 솔루션업체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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