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전문기업인 텔레매틱스(대표 이경순 www.telematics.co.kr)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업무제휴를 맺고<사진>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항공기의 항로시스템 ‘DVOR’의 국산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텔레매틱스가 이번에 국산화에 나서는 초단파 전방향성 무선표지(DVOR:Doppler VHF Omni directional Range)는 기준 신호전파를 방사해 운항중인 항공기가 비행방향이나 현재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기 항로유도 시스템으로 세계적으로도 영국의 퍼나우사 등 단 3개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는 기본적인 항공안전시스템이다.
DVOR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연간 1900억원에 달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시스템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DVOR분야에서 내년부터 내수 50억원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이번 한국공항공사와의 업무제휴에 앞서 영국의 퍼나우와 제휴관계를 맺은 것을 활용, 앞으로 해외 DVOR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이경순 사장은 “DVOR 시스템사업은 기술개발보다는 시장진입 자체가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지만 이번 한국공항공사와의 업무제휴로 이같은 어려움이 해결됐다”며 “기존 통신사업분야에서 확보된 RF기술과 레이더 신호처리기술을 기반으로 DVOR사업을 신규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텔레매틱스 이경순 사장(왼쪽)과 한국공항공사 윤웅섭 사장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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