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티바이러스(백신) 전문업체를 인수, 백신시장에 진출한다.
AP·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루마니아 백신전문업체인 지이캐드(GeCAD)소프트웨어의 지재권과 기술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92년 설립된 부쿠레슈티 소재의 이 회사는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 콘텐츠필터링 제품군을 ‘RAV안티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내놓고 있으며 전세계에 140개 파트너를 갖고 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식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가격을 24센트 오른 24달러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지이캐드는 RAV안티바이러스의 후속 제품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 사명 유지와 기술컨설팅에 주력한다. MS는 지이캐드의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백신을 개발, 기업 고객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인데 이를 윈도 운용체계(OS)에 번들(묶음)로 판매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내시 MS 보안비즈니스부문 부사장은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등 보안전문업체와의 협력만으로는 고객을 바이러스와 악의적 프로그램에서 보호하기에 미비한 실정”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안티바이러스 공급자인 트렌트마이크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등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위협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안티바이러스 동맹을 맺은 바 있다.
한편 MS의 백신시장 진출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시만텍·피아 등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의 한 관계자는 “MS가 백신을 윈도에 번들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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