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내달 대대적 조직 개편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방송위는 11일 방송위 사무처 개혁을 위한 노사 공동의 협의기구인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실장 등 개방 임용제 실시 △팀제 및 위원회감사제 도입 △방송정책연구소 신설 등 조직효율성 제고는 물론 균형과 견제를 원칙으로 한 조직개편을 다음달 초 실시할 방침이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이르면 7월 초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인사와 별도로 방송위가 방송정책을 효율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방송정책연구소를 이른 시일내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방송정책연구소 설립을 위해 사무처 직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며 기획예산처로부터 예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성된 혁신위는 총 10명으로 이효성 부위원장 등 방송위원측 5명과 사무총장·노동조합의 수석부위원장 등 간부 및 노조측 5명 등 총 10명으로 이뤄졌는데 다음달 초에 사무처인사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사무처 실국장 중 전문성이 필요한 정책실장에 대해 공개모집을 통한 개방임용제 실시, 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 인사적체 해소 및 팀제 도입 등 효율적인 직제 개편을 단행키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상임위원 수가 비상임위원보다 많은 위원회의 기형적 구조에 기인하는 상임위원회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임위원 중 1명을 감사로 두는 위원회 감사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은 인사·직제·예산 등 위원회 조직운영 관련사항에 대해서는 결재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상임위원은 의결기능만 행사하고, 집행기능은 위원장·부위원장·사무총장이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방송위 사무처 한 직원은 “노사가 타협한 사안인 만큼 혁신위의 기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방송위가 안고온 내부적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방송정책연구소 설립으로 효율적인 방송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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