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위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가 미국 정부의 군현대화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군사용 정보기술(IT) 업체 베리디안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베리디안 인수를 위해 12억30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2억7000만달러의 부채를 떠안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베리디안은 미국 국방부와 정보 기관 등에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제공하며 각종 감찰 및 화생방 장비 감지용 센서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제너럴다이내믹스의 베리디안 인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적극 추진 중인 첨단 기술을 통한 군현대화 계획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IT 관련 사업을 강화해 왔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지난 4월에도 보안이 강화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바 있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IT 부문을 강화, 최근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투기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방위산업 전문가들은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최근 비행기·탱크 등의 기존 사업에서 디지털 방위 부문으로 중심축을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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