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로라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휴대폰 판매 감소 등으로 2분기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2분기 매출은 60억∼62억달러에 그치고 순익(특별항목 제외)도 당초 예상했던 주당 3∼5센트에서 ‘0’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은 모토로라가 사스가 한창이던 지난달 1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축소 전망했던 2분기 매출액 64억∼68억달러보다 5∼8% 줄어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모토로라는 사스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 휴대폰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 전체적으로는 2분기 휴대폰 판매가 약 20% 감소했고 특히 사스의 진원지인 중국에서의 휴대폰 판매는 무려 30% 이상 격감했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이러한 시장여건을 반영해 조만간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토로라 주가는 이날 발표 이후 독일 증시에서 7% 이상 하락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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