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심의 국정 운영과 함께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참여정부의 새로운 청와대 문화 가운데 하나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시스템적 운영입니다.”
‘디지털 청와대 구축프로젝트’가 국정 운영과 청와대 문화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전기정 청와대 CIO는 “대통령 비서실의 업무 프로세스 재정립과 정보·지식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고 국정운영시스템의 기반을 IT인프라로 재창조하는 게 디지털청와대의 주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청와대 추진 의미는.
▲민간부문의 최고경영자들은 언제든지 의사결정에 필요한 경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께서도 이같은 의사결정 지원 도구가 시스템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디지털 청와대 구축을 추진하는 의미이자 최우선 과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청와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Process Reengineering)함으로써 IT를 적용한 업무 효율화를 이뤄낼 것이고 각종 정책 정보의 실시간 유통으로 국정 운영의 투명성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청와대 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은.
▲이미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노 대통령의 정보화 마인드는 어느 역대 대통령에 비해 앞서 있다.
대통령께선 예전 변호사 시절 ‘우리들’이라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서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후원회 및 유권자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 집무과정에서도 노트북 국무회의나 홈페이지 내 업무혁신방을 통한 부처별 업무혁신사례 공유, 전체 공무원 인터넷 조회 등의 아이디어를 직접 고안하고 실행에 옮기신 분이다.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업무 프로세스 및 정보·지식의 디지털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례로, 시간만 허락된다면 본인도 직접 디지털 청와대 추진팀의 일원으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상당한 열의를 갖고 있다. 디지털청와대 활용능력도 여느 민간의 IT경영자 못지않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향후 추진일정은.
▲우선 오는 9월까지 청와대 역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내부 정보시스템과 업무에 대한 정보화전략(ISP)이 수립된다. 이를 기반으로 10월에는 정책정보시스템(PIS)이 가동되고 연말까지 국정과제관리시스템(Project Management System), 성과평가시스템(Performance Management System), 청와대 업무포털(Blue House Portal) 등 세부 시스템의 1단계 구축도 완료될 예정이다. 이 후 시스템의 고도화 및 통합, 부처와의 연계를 통해 명실상부한 디지털 청와대(e-BH)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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