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지난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오가 노리오 명예회장(73)에게 16억엔(약 160억원)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소니는 “오가 명예회장이 30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액을 산출한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2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번 위로금 지급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가 명예회장은 소니 창업주인 이부카 마사루와 모리타 아키오의 권유로 지난 59년 소니에 입사했다. 그는 82년부터 95년까지 소니 사장을 지내면서 소니의 사업 지평을 가전회사에서 음악 및 영화사업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매출규모를 1조엔대에서 4조엔대로 늘리는 등 소니를 세계 최고 전자업체로 키우는 데 공헌했다. 오가 명예회장은 퇴직위로금과 상관없이 총회 이후에도 명예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신문은 “일본 산업계에서 이같이 퇴직위로금의 액수를 밝힌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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